최진한, "강승조 뛰었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7 19: 42

"강승조가 뛰었다면 이겼을 것이다".
최진한 감독은 패배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FC서울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최 감독의 시선은 이날 패배의 아픔보다 패배로 얻은 것들에 쏠려 있었다. "FA컵을 대비한 경기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아쉬웠지만 결정적인 사항에서 우리가 더 보강할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한 최 감독은 "후반전에 우리 나름대로 공격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부터 FA컵을 앞두고 치르는 '시뮬레이션'이라고 강조했던 바 있다.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경남으로서는 마지막 남은 우승컵인 FA컵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FA컵 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강승조를 이날 경기에 기용하지 않은 이유 역시 시뮬레이션의 일환이었다.
최 감독은 "강승조가 뛰었다면 이겼을 것이다. 하지만 목적을 분명히 이야기하지 않았나. (서울은)다음에 또 이길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FA컵을 향한 '일편단심'을 드러냈다.
FA컵 우승을 다투는 상대인 포항이 전북에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훈련하는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경기력에 보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FA컵 때는 죽기살기로 뛰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나서 K리그 최초 통산 6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운 김병지에 대한 축하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병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운을 뗀 최 감독은 "600경기 출장이라는 정말로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며 대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costball@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