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 김성수, 장용과 10여년만에 재회 '눈물'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14 21: 46

로이킴이라는 이름으로 살며 가족과 인연을 끊었던 정욱이 10여년 만에 아버지 병호(장용)와 재회하고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정욱이 파주 본가를 찾아가 가족들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참회의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욱은 이날 설희(윤세아)에게 속아 투자 사기범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마지막으로 그리운 가족을 찾았다. 정욱이 어린 시절 집을 나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은 것은 실은 가족의 선산 문서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에 벌인 일로, 이 같은 시간과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자 비로소 가족을 찾게 된 것.

정욱은 그러나 가족들에게 쉽사리 다가갈 수 없었고 먼 발치에서 이를 바라만 보는 것으로 10여년 만에 재회를 대신했다. 그러나 이를 발견한 할머니 금단(김영옥)에 의해 집을 찾은 사실이 드러났고, 맨발로 쫓아온 아버지의 애타는 부름에 몸을 숨긴 채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병호는 정욱을 향해 "그때 내가 널 제대로 품어주지 못했다. 미안하다"며 "여긴 네 집이니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 돌아와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고, 정욱은 아버지의 이 같은 진심어린 말을 듣고 회한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과거 정욱이 재혼한 엄마와 함께 병호의 곁에서 살며 가족들에게 냉대 받고 설움 당했던 일이 그의 가출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 병호의 뒤늦은 후회와 함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쏟아내는 정욱의 절절한 아픔이 함께 엉켜 두 부자 사이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에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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