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남나비(염정아)의 원맨쇼가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로 마무리 됐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에서는 나비가 남편 로이킴(김성수)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비는 대규모 부동산 투자 사기범으로 몰린 남편과 함께 사건에 연루돼 투자자들에게 쫓기는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나비는 빚잔치를 하러 찾아온 투자자들에게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에게 먼저 빚을 갚아주겠다는 엉뚱한 발언으로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을 톡톡히 드러냈다.
여기에 나비는 과거 악연을 쌓았던 우재(박용우)와 재회해 그를 파파라치로 오해하고 격투를 벌이는 등 바람잘 날 없는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나비에겐 웃음과 동시에 눈물도 있었다. 나비는 행방이 묘연한 남편 로이킴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그를 만나 끊임없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나비는 로이킴의 계략에 의한 계약 결혼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한 없는 사랑으로 남편을 걱정해 이 같은 눈물에 진정성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나비가 로이킴의 본가인 파주 시댁에 들어가는 모습이 등장하며 그녀의 본격적인 '시월드' 입성을 알리기도 했다. 웃음과 눈물이 있는 남나비 캐릭터가 시댁식구와 만나 또 한 번 이뤄낼 좌충우돌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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