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북전서 제대로 된 선수 운용 '불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5 07: 16

울산 현대가 오는 17일 전북 현대전에 제대로 된 선수 구성을 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울산은 5명의 주전 선수가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김신욱과 김영광, 곽태휘, 이근호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때문에 차출되어 있고, 하피냐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울산은 지난 14일 포항 스틸야드서 포항과 K리그 34라운드를 가졌다. 결과는 1-3 완패. 세 번째 실점을 할 때까지 접전을 펼쳤다는 점을 생각하면 울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하지만 김호곤 울산 감독은 아쉬움마저 표하지도 못했다. 당장 오는 17일 열리는 전북과 홈경기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5명의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수비수 강민수와 공격수 김승용까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강민수와 김승용의 부재는 울산에 무엇보다 치명타다. 둘의 공백을 대체할 선수가 1군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벤치 멤버는 기존 5명의 선수의 이탈로 황폐화가 된 상태다. 특히 이재성이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된 상황에서 현재 남은 1군 중앙 수비수는 김치곤이 유일하다. 중앙 수비수는 호흡이 중요하지만 김치곤도 군 전역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됐고, 다른 수비수도 2군 선수밖에 없다. 게다가 울산은 김승용의 공백을 메울 선수도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상당히 고민이다. 경고 누적으로 김승용과 강민수가 전북전에 못 뛰게 됐다. 게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기 전이니 포항전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듯 하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이틀 간의 휴식 동안 울산이 확실한 해결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굳이 내놓자면 2군 선수들의 기용이 전부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과 기량 차가 크고,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어 조직력이 급감할 것은 분명하다. 울산이 어떤 방안을 내놓더라도 제대로 된 운용이 불가능하다. 울산은 이번 시즌 어떤 시점보다 지금이 최고의 위기라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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