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1·2차전 2연승' 삼성, KS 우승 확률 '93.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25 20: 52

1~2차전 2연승을 거둔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이 93.3%로 치솟았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회에만 최형우의 만루 홈런 등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6득점, 8-3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한 삼성은 대망의 한국시리즈 2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단기전 1~2차전 연승은 시리즈 승리 확률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 역대 29차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모두 15팀. 그 중 14개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차전 2연승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이 93.3%에 달한다. 

1983년 해태, 1987년 해태, 1988년 해태, 1990년 LG, 1991년 해태, 1992년 롯데, 1994년 LG, 1998년 현대, 1999년 한화, 2000년 현대, 2005년 삼성, 2009년 KIA, 2010년 SK, 2011년 삼성이 1~2차전 연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패권을 잡은 팀들이었다. 
그러나 유일한 예외가 있었으니 바로 2007년이다. 유일한 예외의 기적을 만든 팀이 SK라는 점이 흥미롭다.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 1~2차전을 홈에서 두산에 모두 내줬다. 하지만 3~6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과연 올해는 이 같은 기적을 다시 한 번 쓸 수 있을까. 1~2차전에서 보여준 삼성의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1~2차전에서 박희수·정우람 필승조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건 호재다. 침묵하고 있는 타선만 터진다면 아직 반격의 여지는 남아있다. 
물론 절대적으로 유리한 건 삼성이다. 선발·중간 가릴 것 없이 빈틈없는 마운드와 2차전부터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한 타선까지 완벽에 가깝다. 1~2차전 2연승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93.3%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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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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