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왕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 프로야구서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아시아시리즈에 나섰다. 지난 2009년 재팬시리즈에서 니혼햄 파이터스를 꺾었던 요미우리는 이번에도 니혼햄과 만나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제압했다.
요미우리의 아시아시리즈 출전은 이번이 처음. 3년 전에는 아시아시리즈 대신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서 한국-일본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였다. 당시 이승엽(삼성)이 몸담고 있던 요미우리는 KIA 타이거즈를 9-4로 일축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구단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리그 우승만 43회, 재팬 시리즈 우승은 올해로 22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 3위에 그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요미우리는 거액을 들여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간판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영입하는가 하면 소프트뱅크 호크스 에이스 스기우치 도시야-외국인투수 데니스 홀튼까지 연달아 데려오면서 호화진용을 갖춘다.

그렇지만 요미우리의 올 시즌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시즌 초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한때 최하위를 전전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추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결국 86승 43패 15무, 승률 6할6푼7리로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주니치 드래건스에 10.5경기 앞선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올 시즌 요미우리 타선을 이끈 건 포수 아베 신노스케다. 아베는 타율 3할4푼 27홈런 104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리그 타율 1위, 그리고 타점까지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홈런은 2위. 마운드에서는 좌완 우쓰미 데쓰야가 15승 6패 평균자책점 1.98, 이적생 좌완 스기우치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4로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재팬시리즈가 끝난 뒤 하루만 휴식을 취하고 왔기에 전력이 100%는 아니다. 특히 마운드 쪽에서는 전력손실이 크다. 다승왕 우쓰미(15승)와 스기우치(12승) 원투펀치가 빠졌고 외국인투수 홀튼도 출전하지 않는다. 홀드왕(44홀드) 야마구치 데쓰야도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요미우리는 선발투수를 젊은 영건들에 맡길 예정이다. 첫 경기인 9일 퍼스 히트전은 고야마 유키(2승 2패 ERA 1.87)가 나서고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사와무라 히로카즈(10승 10패 ERA 2.86)가 선발등판한다.
타선은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최다안타 부문 공동1위를 차지한 사카모토 하야토-조노 히사요시가 그대로 출전하고 무라타 슈이치도 한국에 왔다. 타격 2관왕 아베 신노스케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출전 하더라도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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