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김소은, 민폐 없다 ‘공주의 반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13 08: 10

배우 김소은이 ‘마의’에서 자칫 민폐 캐릭터로 전락할 수 있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면서 배우로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은은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천한 신분의 마의 백광현(조승우 분)을 짝사랑하는 숙휘공주 역으로 열연 중이다.
김소은이 연기하는 숙휘는 기존 사극 속 조신했던 공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천방지축인데다가 천민인 광현에게 푹 빠지면서 매회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마의’를 물들이게 하고 있다.

사실 숙휘는 강지녕(이요원 분)을 마음에 품고 있는 광현을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까닭에 광현과 지녕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눈총을 사기 쉬운 캐릭터다. 이른바 민폐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김소은은 오롯이 연기력으로 이 같은 캐릭터의 한계를 덮어버렸다.
드라마 초반부터 보여준 김소은의 높은 캐릭터 몰입도와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 드라마의 기획의도나 실제 역사상 광현과 숙휘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김소은의 뛰어난 연기 덕에 이 커플을 지지하는 안방극장의 목소리가 거셀 정도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13회에서 광현을 주겠다고 수랏간 나인들의 기겁에도 불구하고 손수 음식을 만들겠다고 나서는 등의 숙휘가 펼치는 귀엽기 그지없는 짝사랑 행각들이 이병훈 PD 작품의 고정 시청자인 중장년뿐만 아니라 1~20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김소은 덕분에 사극 로맨틱 코미디의 줄임말인 ‘사극 로코’라는 말이 나왔을까.
사실 김소은은 어린 나이 탓에 빼어난 연기력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사극 ‘천추태후’(2009)부터 로맨스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 가족 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2010)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내공을 가지고 있는 배우 김소은이 ‘마의’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우리 나이로 불과 24세인 김소은이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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