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파업 MBC, 연예대상 줄 사람 없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13 10: 17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공동수상 남발로 나눠먹기 수상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해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혹은 연예인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은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연기대상과 가요대축제에 비해 조촐하긴 하지만 연예대상은 지상파 3사를 누비고 다니는 정상의 MC들과 패기 넘치는 신인 개그맨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 10일 국민 MC 강호동이 SBS ‘스타킹’에 복귀하면서 올해는 더욱 풍성한 연예대상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연말 시상식 특수를 노리고 있는 KBS, SBS와 달리 노조의 파업으로 6개월간 주요 프로그램 결방과 파행 방송을 했던 MBC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무한도전’이 24주 연속 결방을 한 까닭에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물론 ‘무한도전’이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6개월간의 공백은 한해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은 연기자 혹은 작품에게 주는 연예대상의 취지와 비춰봤을 때 다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한도전’을 위협하는 강력한 도전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해에는 ‘일밤-나는 가수다1’ 열풍이 있었지만 올해 MBC는 파업의 여파로 인해 조용하기 그지 없었다.
‘일밤’과 ‘놀러와’는 낮은 시청률로 고전 중이며,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세바퀴’가 그나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동시간대 1위로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프로그램이 올해 특별히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거나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도 MBC 연예대상 수상자가 안갯 속인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가 호평 속에서 인기 담금질에 들어갔지만 멘토 김태원, 용감한 형제, 김연우, 김소현에게 연예대상을 줄 수 없는 노릇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파업이 끝났는데도 MBC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어렵다”면서 “아직 연예대상을 이야기하기 이르긴 하지만 올해 연예대상을 줄 프로그램이나 연기자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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