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거취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조만간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는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추신수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알차게 보냈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가장 큰 화두인 자신의 이적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발 물러섰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내 이적을 놓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에이전트와 구단 사이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자체는 확인했다. 이어 추신수는 “미국으로 들어가서 다시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이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뜻도 내비쳤다.

“특별히 선호하거나 원하는 구단은 없다”라고 밝힌 추신수는 차기 행선지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12월 중순을 예상했다. 추신수는 “윈터미팅이 12월 초에 열린다. 그 후 일주일 정도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우리시간으로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일주일 뒤인 12월 중순까지는 모든 창구를 열어놓고 기다려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추신수는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건강하게 뛰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예전에는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좋은 성적’이 목표였는데 한 번 다쳐보니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한다. 항상 건강하게 15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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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