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에 판타지와 액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코미디 영화 ‘자칼이 온다’가 등장,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10월 26일 ‘007 스카이폴’을 시작으로 31일 ‘늑대소년’, 지난 8일 ‘내가 살인범이다’, 16일 ‘브레이킹 던 part2’ 등 판타지와 액션 영화가 줄이어 개봉했고 이들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했다.
그러던 가운데 전설의 여자 킬러 자칼(송지효 분)이 여심킬러 톱스타 최현(김재중 분)의 수상한 납치극을 다룬 서스펜스 코미디 영화 ‘자칼이 온다’가 15일 개봉해 극장가에 다양성을 더했다.

‘자칼이 온다’는 김재중의 스크린 데뷔작일 뿐만 아니라 그가 제대로 망가진 모습이 담겨있다는 얘기에 이미 큰 기대가 쏠리고 있던 영화. 역시나 김재중은 몸을 사리지 않는 굴욕연기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여기에 송지효까지 가세했다.
극 중 대외적으로는 초절정 매너남이지만 실상은 팬들 개무시와 매니저 갈구기가 특기인 왕사가지 톱스타 최현으로 분한 김재중은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코믹한 표정은 물론 몸개그까지 소화한다. 고음불가 노래실력, 어설픈 춤 솜씨, 이것도 모자라 배에 한껏 공기를 넣은 올챙이배까지 굴욕적인 모습만 쏙쏙 골라서 보여준다.
송지효 또한 김재중 만만치 않게 허당연기를 소화했다. 칼을 다루는 솜씨가 엉성해 최현의 다리 사이에 칼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감춰뒀던 팬심까지 드러내는 등 어딘가 어설프기만 하다. 급기야 최현의 맑고 큰 눈동자에 흔들리면서 자신을 짝퉁 최현이라고 하는 거짓말에까지 속아 넘어간다.
송중기, 박보영, 로버트 패틴슨, 박시후, 다니엘 크레이그가 펼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판타지와 강렬한 액션 속에서 김재중과 송지효가 제대로 망가지는 코믹연기로 관객들이 마음 놓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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