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A 최대어 김주찬, KIA와 입단합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18 07: 00

FA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김주찬(31)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
김주찬은 부산에서 지난 17일 KIA 협상실무자와 접촉을 갖고 입단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매듭짓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 4년, 최대 50억 원이 넘는 계약조건으로 알려졌다. KIA는 원 소속구단과 협상마감일인 16일 자정까지 롯데와 잔류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부산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협상을 벌여 마음을 잡는데 성공했다. 
충암고 출신인 김주찬은 2000년 삼성에 입단해 이듬해 롯데로 이적해 공수의 기둥선수로 성장했다. 2008년(.313)과 2009(.310)년 3할 타율에 성공했다. 11시즌(군 공백 3년 제외)동안 통산 2할7푼9리, 54홈런, 348타점, 579득점, 306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65도루를 기록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성적은 2할9푼4리, 5홈런, 39타점, 62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나온 FA 선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다. 특히 한화 등 전력보강에 나선 팀들의 FA 수요가 폭증하면서 쟁탈전 양상을 벌였고 후한 대접을 받고 새로운 둥지에서 야구인생을 펼치게 됐다.
김주찬을 영입한 KIA는 오른손 타자와 기동력을 한꺼번에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3할 타율을 기록한 호타준족형 타자인만큼 타선의 짜임새도 훨신 좋아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도루능력과 빠른 발을 갖춰 선동렬 감독의 중시하는 기동력 야구를 펼칠 수 있게됐다.
김주찬 영입은 선동렬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서였다. 선 감독은 전력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해 김주찬에 관심을 나타냈고 시즌 막판 FA 영입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KIA는 김주찬이 이용규와 함께 찬스메이커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롯데는 김주찬과 협상에 실패한데다 또 다른 중심타자 홍성흔까지 우선협상이 결렬되면서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향후 보상금액(2012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을 선택하게 된다.  KIA에서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받으면 보상선수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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