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완규가 절친한 형이자 같은 팀 멤버였던 부활의 김태원 덕분에 가수로서 재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완규는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슈퍼디셈버 2012 가왕전 개막제에서 자신의 대표곡으로 ‘비밀’을 꼽았다.
이 곡은 부활의 김태원이 만든 곡이자 부활 탈퇴 후 함께 부른 곡이기도 하다. 그는 “가수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려고 했다”면서 “어느날 태원이 형이 와서 이 곡을 불러보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목이 망가져서 10분 이상 녹음을 하지 못했는데 태원이 형이 계속 해보라고 해보라고 해서 하게 됐다”면서 “억지로 녹음을 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김태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울먹였다. 박완규에 있어서 ‘비밀’은 가수로서 재기할 수 있는 곡이었던 것.
이날 박완규는 김태원을 떠올리면서 ‘비밀’을 감미롭게 열창,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또한 그는 무대 후 “태원이 형 사랑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나가수2’는 이날 개막제를 시작으로 박완규·JK김동욱·이은미·소향·더원·국카스텐·서문탁이 7주간 올해의 가수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경연은 매주 한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막제는 탈락자가 없는 대신 청중평가단이 가왕이 될 것 같은 가수를 뽑는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