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환상골’ 수원, ACL 진출 확정...부산 2-1 제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25 16: 54

K리그 수원 삼성이 ‘돌아온 수원맨’ 김두현(30)의 원맨쇼를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물리치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울산, 경남전에서 모두 0-0으로 비기며 ACL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던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42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쳤다.
수원은 전반 29분 박용호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은 뒤 전반 34분 김두현이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직접 부산의 골망을 가르며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부산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73점이 된 수원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울산(승점 62)을 제치고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에 ACL 대회에 도전하게 됐다.
팽팽했던 공방전은 김두현의 발끝에서 깨졌다. 라돈치치를 원톱으로 포진시킨 채 스테보와 김두현 서정진을 공격라인에 배치하며 부산을 맞은 수원은 전반 29분 김두현의 코너킥이 박용호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행운의 골이었지만, 김두현의 날카로운 코너킥과 스테보의 강력한 몸싸움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다시 5분 뒤 김두현이 절묘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한 발 더 달아났다. 김두현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서정진의 크로스를 왼발로 컨트롤한 뒤 반대로 돌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수원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경찰청 입대 전이었던 지난 2010년 10월 이후 2년여만에 터진 김두현의 K리그 복귀골이었다.
이후 수원과 부산은 전반 37분과 40분 각각 김한윤(부산)과 양상민(수원)이 경고누적으로 나란히 퇴장당한 가운데 후반 10대10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골을 뒤진 부산은 후반 24분 박용호의 중거리슛이 정성룡 골키퍼에 막힌데 이어 후반 27분에는 한지호가 이종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아웃되며 추격할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긴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부산의 임상협에게 1골을 내줬지만 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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