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자신의 곡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데 대해 아쉽지만 아쉬움을 느끼는 것 조차 기적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30일 오후(현지시간) MAMA가 끝난 후 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1위를 못했는데 사실 많이 아쉽다. 하지만 빌보드에서 1위를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날이 왔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비현실적인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스타일’이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가 5위로 다시 올라왔다. 참 질긴 노래다”고 농담을 한 후 “아쉬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기엔 지금 상황이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유튜브에 게재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8억뷰를 돌파하며 최다 조회를 기록한 사실을 전하며 “말도 안되는 일이다. 저는 앞으로 이 기록을 못 깰 것 같다. 후속곡도 ‘강남스타일’을 능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저는 지금을 유지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싸이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상, 올해의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솔로상, 올해의 노래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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