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2012년 대중들의 사랑은 받은 책의 키워드는 ‘힐링’과 ‘멘토링’이었다.
교보문고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안철수의 ‘생각’이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 오르는 동시에 올 한해 자기계발서와 인문서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고 3일 밝혔다.
2012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차지했다. 2011년 1위에 올랐던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이어 책을 통해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하려는 독자들의 영향이 컸다. 에세이로는 단기간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안철수의 ‘생각’은 최단 시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대권 진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큰 시점에서 출시돼 초판 물량이 하루 만에 품절되고,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스티브잡스’의 판매기록도 경신하며 기록을 세웠다.
에세이 판매량은 16.9%로 증가했지만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에세이 종수는 줄어들어, 최상위권 베스트셀러에 판매가 집중됐던 것으로 여겨진다. 또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전부터 문학, 자기계발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가 베스트셀러로 꼽혔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는 여성 독자들의 구매비율이 61.8%로 약간 상승해 베스트셀러에 민감한 성향을 변함없이 드러냈다. 여성 독자들은 정치사회나 경제경영 같은 분야에도 관심을 확대했다. 연령대별 도서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그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30대 독자의 구매비율이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올 해 힐링 열품이 30대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스마트폰과 저가 전자책 단말기 보급이 증가하면서 전자책 보급 또한 활발했다. 20,30대 독자들의 이용이 두드러진 전자책은 읽기 쉽고 가벼운 소재들의 장르책들이 인기였다. 영화화 돼 관심을 받았던 박범신의 ‘은교’가 2012 전자책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외에도 외국서적 베스트셀러로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What Money Can't Buy)’이, 일본 서적으로는 카와시마 코도리의 사진집‘미라이짱(未來ちゃん)’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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