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이적료, 전력 보강에도 투자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13 07: 10

야구 발전과 사회 환원이 전부가 아니다. 당연히 전력 보강에도 투자를 한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공식 계약하게 됨에 따라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입찰액도 한화의 금고로 들어오게 됐다. 13일 원·달러 환율상으로는 약 276억4232만원 된다. 그러나 국내 세법상 22%가 세금으로 떨어지는데 이 경우 60억원 이상이 빠진다. 한화가 손에 쥘 수 있는 실질적인 금액은 약 215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야구단 한 해 운영비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한다. 한화는 이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제아래 포스팅을 조건부 승낙할 때부터 한화는 야구 발전과 사회 환원을 위한 계획을 세워뒀다. 기본적인 야구 인프라, 유소년·사회인 야구 지원이 기본 골자.

실제로 한화는 당초 예정된 2014년 대전구장 잔디를 기존 인조잔디에서 천연잔디로 바꾸는 것을 한 해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인프라 발전을 위해 첫 발을 떼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대전구장을 찾을 팬들을 위해 관람·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충청도 지역의 야구 발전을 위해 아마추어 야구에도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류현진이 피땀 흘리며 벌어들인 의미있는 돈이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생각. 구단 관계자는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둔 것은 있지만 금액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야구 발전이라는 기본 방침이 있고, 회의를 통해 쓰임새를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적료의 쓰임새에는 당연히 구단을 위한 전력 투자도 포함된다. 성적을 내야 하는 프로구단이기 때문에 전력 투자도 당연히 포함되는 요소다. 한화는 "이 돈을 올해만 쓰는 것이 아니다. 내년에도 봐야 한다. 외국인선수와 FA 등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우수 선수 영입에도 어느 정도 할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이미 FA 시장이 끝났고, 외국인선수 영입도 다음주 중으로 이뤄진다. 돈이 있어도 쓸 수가 없다. 하지만 이 돈이 올해만 쓰고 사라지는 건 아니다. 한화는 "올해 못 쓴다고 해서 다시 반납해야 할 돈이 아니다. 날아갈 돈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형 선수들이 쏟아지는 내년 시즌 후 F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프라 확충과 아마야구 지원 그리고 구단 전력 투자까지. 류현진이 남기고 간 유산을 한화는 하나 하나 의미있고 소중하게 쓸 계획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