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내딸 서영이' 최윤영이 화장실까지 쫓아온 남편 박해진 때문에 눈물을 글썽였다.
13일 방송된 '내딸 서영이'에서 최호정(최윤영 분)은 배탈이 나 화장실을 드나드는 모습을 이상우(박해진 분)에게 들켰다. 이날 상우는 "예상보다 수술이 일찍 끝났다"며 만두를 사들고 귀가했다. 호정은 배가 아팠지만 상우에게 배탈이 났다는 말을 하기가 싫어 꾸역꾸역 만두를 먹었다.
식은땀까지 흘리던 호정은 결국 동네 슈퍼로 찾아가 급하게 화장실 열쇠를 빌렸다. 이를 알리 없는 상우는 호정이 사라지자 찾으러 나왔고 화장실 앞에 서서 "나 밖에 있으니까 편하게 볼일을 보라"고 말했다.
호정이 조심스럽게 화장실을 나오자 상우는 "남편이 밖에 있으니까 든든했지"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호정은 "오빠, 이런 건 좀 모른 척 해주면 안돼요? 그냥 모른 척 해주지"라며 눈물을 글썽인 채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당황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상우에게 이삼재(천호진 분)는 "어떻게 나보다도 눈치가 없어. 호정이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면 어떻게 해"라며 책망했다. 그제서야 호정의 마음을 눈치채고 후회의 기색을 비치며 알콩달콩한 부부의 모습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서영(이보영 분)과 강우재(이상윤 분)는 이혼에 대한 서로 다른 마음을 굳혀가고 있던 상황. 우재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서영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미안함으로 이혼을 결심했다. 이런 와중에 시부모 강기범(최정우 분), 차지선(김혜옥 분)이 서영의 거짓말을 알게 되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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