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직장인 독서량 15.3권…3년 만에 감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1.23 09: 35

스마트폰에 밀려 직장인의 독서량은 물론 전자책 독서량마저 감소했다.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가 2012년 한 해 동안 직장인이 읽은 평균 독서량은 15.3권으로, 3년 만에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직장인 독서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직장인 평균 독서량은 15.3권 중 종이책은 13.8권, 전자책은 1.5권꼴이었다. 2011년 전체 독서량 평균인 16권 중에서 전자책이 2권이 포함되었던 것에 비교하면, 전자책 독서량이 0.5권 줄어들었다. ‘한 해 동안 전자책을 읽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에서도 1000명 중 275명이 ‘그렇다’고 답해, 2011년 결과인 316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전자책 독서량 감소가 전체 독서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012년 월평균 도서 구입비용 또한 3만 7600원으로 2011년도 3만 7900원, 2010년도 3만 8100원에 비해 줄었다. 직장인들은 독서량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53.2%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들의 2013년 희망 독서량은 23.6권으로 나타나, 2012년 결과인 23.4권 보다 0.2권 상승했다. 
송영숙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장은 “최근 각종 외부 환경 탓에 독서인구와 독서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뚜렷한데, 직장인들의 자신의 독서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13년에는 더 많이 읽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들의 주된 독서 장소는 55.1%로 압도적으로 ‘집’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뒤이어 ‘지하철/기차’가 18.1%, ‘직장’이 14.8%라고 대답하였다. 전년도에 비해 출근 중 독서를 한다는 비율은 41.3%에서 36.3%로 줄어든 반면, 귀가 후 취침 전까지와 저녁시간이라는 응답은 2011년도 71.5%, 32.6%에서 77.5%, 43%로 대폭 상승했다.
직장인들은 바쁜 출근길에 짬을 내어 독서를 하기 보다는 퇴근 후 한가한 시간에 책 읽기를 더욱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송 소장은 이를 두고 “이동 시간의 활동 중 하나였던 ‘독서’가 ‘스마트폰 이용’에 자리를 내준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작년 출판계에 거세게 불었던 ‘힐링 열풍’과도 연결이 된다. 직장인들이 이동시간에 스마트폰을 선택한 대신, 집과 같은 조용한 공간에서 사색과 치유의 목적으로 독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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