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부재’ 5팀, 떠오르는 후보 1순위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1.24 06: 14

마무리투수를 찾아라.
현대 야구에서 마무리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마무리투수는 흔히 말하는 ‘승리 방정식’, ‘계산이 서는 야구’의 방점이다. 뒷문이 약한 팀은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를 치르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패라도 당하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페넌트레이스서 호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지훈련이 시작한 가운데 SK·두산·KIA·한화·NC가 마무리투수 찾기에 나선다. 이중 SK와 두산은 기존 마무리투수가 팀을 떠났고 KIA와 한화는 지난 시즌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구하지 못해 고전했었다. 2013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하는 NC도 지난해와는 다른 투수가 뒷문을 책임질 확률이 높다.

SK는 지난 시즌 30세이브로 뒷문을 책임졌던 정우람이 군입대, 마무리 후보 1순위로 박희수를 생각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박희수는 정우람과 함께 SK 불펜 좌투라인의 핵심 역할을 한 만큼 박희수 마무리 카드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실제로 박희수는 지난 시즌 정우람이 엔트리에서 빠졌을 때 임시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었다.
대비책도 있다. 당초 SK는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선택한 외국인 좌투수 덕 슬래튼을 불펜투수로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슬래튼이 갑작스럽게 은퇴의사를 밝혔고 선발투수 조조 레예스로 슬래튼을 대체했다. 박희수가 마무리투수로서 합격점을 받지 못한다면, 송은범이나 엄정욱이 선발투수가 아닌 마무리투수를 맡을 확률도 있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최다 35세이브를 기록한 스캇 프록터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선발투수 켈빈 히메네스를 2년 만에 유턴시켰다. 프록터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제구력이 흔들렸고 기복을 보였는데 포스트시즌에선 셋업맨이던 홍상삼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당시 홍상삼의 포스트시즌 마무리 등판 기록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홍상삼의 구위와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서 보여준 활약을 돌이켜 보면 2013시즌 홍상삼이 마무리투수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 투수인 정재훈, 이재우와 7년차 김강률도 마무리로 낙점될 수 있다. 정재훈과 이재우는 2000년대 중반부터 두산 불펜진의 필승카드로 활약한 경험이 있고 김강률도 구위에 있어선 다른 투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다만 정재훈과 이재우 모두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김강률은 제구불안이 약점이다.
2012시즌 내내 뒷문 불안에 시달렸던 KIA는 최근 선동렬 감독이 고민 끝에 김진우 카드를 빼들었다.  지난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방황 끝에 부활한 김진우는 풀타임 마무리 경험은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KIA 전체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았다. 비록 김진우가  현재 종아리와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2월 오키나와 연습경기 등판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후보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2년차 신예 박지훈이다. 김진우의 재활이 늦어진다거나 연습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소사나 박지훈이 연습경기서 마무리투수로 마운드 오를 수 있다. 소사의 경우 퀵모션과 땅볼 처리 능력, 박지훈은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과 경험부족이 걸림돌이다.
한화와 NC는 아직 마무리 후보 1순위를 정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데니 바티스타를 마무리투수로 낙점했으나 바티스타가 제구력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해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NC는 작년 퓨처스리그에서 김진성이 마무리투수로 20세이브를 올렸지만 1군 무대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한화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안승민, 송창식, 박정진의 경쟁체제를 펼칠 계획이다. 안승민은 지난해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아 14세이브를 올렸고 송창식은 부활에 성공하며 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1.91)을 찍었다. 좌완 셋업맨 박정진은 작년에는 부진했지만 2010시즌과 2011시즌 한화 불펜투수 중 가장 믿음직스러웠다.
NC는 작년 11월 20인외 특별지명으로 순식간에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풀타임 마무리투수는 없지만 1군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송신영, 고창성, 이승호를 영입했다. 이들 셋 중 개막전 이전까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이가 마무리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drjose7@osen.co.kr
[스페셜 프로모션] 정통야구매거진 오!베이스볼 정기구독 Big이벤트-글러브 증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