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LA 다저스 최고 유망주로 선정됐다. 가장 공신력 높은 매체에서 내린 평가라 고무적이다.
미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통의 아마야구 전문 격주간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류현진의 2013년 다저스 최고 유망주 선정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이미 지난 23일 잡지로 발매된 '베이스볼아메리카'에 류현진은 다저스 지면에서 가장 큰 사진과 함께 '유망주 1위' 타이틀이 붙었다. 아울러 시즌 3선발로 예상돼 즉시 전력 유망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류현진 대해 배경과 스카우트 리포트 그리고 미래를 평가·전망하며 다저스 기사 첫 머리에 가장 많은 분량과 지면을 할애했다.

배경에서는 '다저스가 고교 시절부터 류현진을 알고 있었고,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계속해서 지켜봤다'며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접할수술을 받았지만 2006년 만 19세의 나이에 데뷔해 18승6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하며 MVP-신인왕을 동시 수상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승을 거뒀고, 특히 쿠바와 결승전에서 8⅓이닝 역투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에서 통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탈삼진왕을 5차례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9승9패에 그친 건 그의 소속팀 한화가 한국프로야구의 워스트 팀이기 때문이었다'며 지난해 10승을 하지 못한 이유가 류현진에게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즌 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그의 소속팀 한화도 포스팅 시스템을 추진했다. 다저스가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투자해 협상권을 따냈고, 30일 협상기간을 모두 채우며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입성 과정을 전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부문에서는 '당장 다저스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다. 최고 94마일(151km)에서 92~93마일(148~150km)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특성이 있다. 특히 공을 홈플레이트 좌우로 제구할 수 있는 컨트롤도 있다'며 '한국에서 류현진의 최고 변화구는 체인지업으로 꼽힌다. 빠른 팔 스윙으로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내는데 유용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의 슬라이더를 높이 사고 있다. 날카로운 각도를 갖고 있다. 4번째 구종으로 슬로커브도 있는데 주로 볼카운트를 잡기 위해 쓴다'고 상세하게 기술했다.
이어 '류현진의 운동능력은 괜찮지만, 뚱뚱한 체격으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그는 안정된 딜리버리를 꾸준하게 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며 '일부 팀들은 그가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고 19~25세의 나이에 총 1269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는다. 특히 첫 두 시즌은 연속해서 200이닝 이상 던졌다'고 설명하며 류현진의 보완점과 우려되는 부분도 지적했다.
평점으로도 패스트볼을 60점, 슬라이더-체인지업은 55점, 컨트롤은 60점, 커맨드는 55점을 받았다. 80점 만점으로 50점 이상은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평가된다. 모든 부문에서 55점 이상 받은 류현진은 확실한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실제로 그는 다저스 유망주 중에서 '베스트 컨트롤' 부문 1위로도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에서는 '류현진은 그의 동의없이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 없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이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은 다저스의 3번째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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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아메리카에 실린 류현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