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기린 자라파’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연상케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엄청난 물량과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3D 애니메이션이 범람하는 요즘 ‘아기기린 자라파’는 사람의 손을 빌어 완성된 아름다운 영상으로 전세계 평단의 격찬을 받았다.
‘아기기린 자라파’에 사용된 셀 애니메이션 기법은 작화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완성시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컴퓨터 그래픽으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감성적인 화풍과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완성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 또한 마찬가지.

두 작품은 컴퓨터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말초적인 자극과 화려한 효과에만 집중할 때 동화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색감과 따스한 느낌의 화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이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손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화면은 ‘아기기린 자라파’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아기기린 자라파’와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교훈적인 내용 또한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모성애와 ‘틀림’이 아닌 ‘다름’을 강조한 교훈적인 메시지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아기기린 자라파’는 순수소년 마키와 귀요미 아기기린 자라파의 6,000km 대장정을 함께하며, 저절로 세계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여기에 ‘마당을 나온 암탉’이 1,500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 우포늪을 배경으로 한국의 대자연을 보여줬다면, ‘아기기린 자라파’는 이집트부터 파리까지의 세계 여행기를 담고 있어 아랍과 유럽의 이국적인 풍광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 감동, 교육적 메시지의 삼박자를 갖춘 작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기기린 자라파’는 노예상으로부터 도망친 순수 소년 마키와 아기기린 자라파의 기상천외 여행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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