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를 맞은 '스타킹'에서 그간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사를 일군 주인공들이 총출동해 감동과 축제의 무대를 재현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삶에서 일군 장기는 이들의 삶에 활력이 된 것을 비롯해 인생을 바꾼 기적이 됐다.
2일 방송된 300회 특집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그간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역전에 성공한 주인공들이 출연해 프로그램의 잔치를 축하하는 특별 공연을 펼쳤다.
2년 전 '스타킹'에 출연해 '우울증 잡는 바이올린'으로 관심을 모았던 박지혜는 이날 다시 출연해 방송 이후 카네기홀 무대에 한국인 최초로 개막 주간 독주회를 연 사실을 비롯해 교도소를 비롯한 봉사 연주를 여러 차례 다닌 소식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국의 스티비원더라는 별명을 얻었던 재즈피아니스트 정명수 또한 '스타킹'을 재방문했다. 미숙아로 태어나 시각장애를 얻게 된 그는 '스타킹'에 출연해 장애를 딛고 놀라운 연주 솜씨로 감동을 자아낸 주인공. 이날 정명수는 '스타킹' 출연 이후 유명세를 탄 것은 비롯해 후원자를 만나 대학에 입학한 사실을 밝혀 기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색소폰 신동'으로 주목 받았던 허민 또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허민은 '스타킹'에서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로 주목 받은 이후 이 연주 모습을 본 프랑스 교수의 초대를 받아 15세의 나이에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소식을 알려 환호를 받았다. 특히 허민은 이날 전 패널들을 일으킬 정도의 흥겨운 색소폰 연주로 '스타킹' 현장을 축제분위기로 바꿔놓기도 했다.
감동 사연의 주인공만 출연한 건 아니다. 이날 '스타킹'에선 최강 댄스팀이 총출동해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남매 밸리댄서로 '용사킹' 1위를 했던 안은혜 안동현을 비롯해, 꼬마 댄스 신동 황민우 군과 밸리신동 최민정 양이 출연해 더없이 깜찍한 무대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황민우 군은 특히 씨스타와 함께 끼가 넘치는 '나혼자' 무대를 펼쳐 '스타킹'이 낳은 최고의 스타임을 재현하기도 했다. 청각장애 4급으로 음악을 온전히 들을 수 없지만 밸리댄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던 김홍인 군은 이날 역시 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전국 콩쿠르를 휩쓸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영국 유학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반가움을 더했다.
압권은 인생역전에 성공한 주인공들이 등장했을 때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야식배달부에서 성악가의 꿈을 이룬 김승일을 비롯해, 평범한 대갓집 며느리로 살다가 뮤지컬 배우가 된 장은주, 중학생 폴포츠 양승우가 출연해 천상의 하모니를 뽐냈다. 세계 순회 공연 중인 김승일은 야식 배달은 그만뒀지만 "현재는 희망을 배달하고 있다"고 말해 '스타킹'이 만든 기적을 실감케 했다. 정은주는 "작은 꿈을 가진 우리가 빛날 수 있는 곳이 없다. 하지만 이곳은 우리가 연예인 출연자들에게 박수를 받는 등 유일하게 인정 받는 곳이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스타킹'은 지난 2006년 추석 파일럿 예능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듬해 정규 편성돼 7년째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스타킹'에선 그간 총 3276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등장해 자신의 장기를 뽐내는 것은 물론, 이를 꿈으로까지 연결시키는 놀라운 성장사를 쓰기도 했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