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에 '못친소'가 있었다면 '남자의 자격'에는 '불친소(불쌍한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있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남격'판 '2013 흥보놀보전'을 위해 지난 주 흥보 처 역을 뽑은 데 이어 흥보 아들들을 뽑았다.
이날 흥보 아들들 역을 뽑기 위해 '남격' 멤버들은 각각 불쌍한 인생을 살았던 친구들을 초대했고, 개그맨 김수용, 윤정수, 한민관, 홍인규, 조우종 아나운서와 배우 한유일, 가수 이성욱이 배역을 맡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했다.

7명의 도전자는 각각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고, 그러한 자신의 인생을 '불쌍한 내 인생'으로 발표했다.
각각의 도전자가 발표한 인생은 다양했다. '신사의 품격', '해를 품은 달', '무자식 상팔자', '학교2013' 등의 드라마 오디션에 줄줄이 탈락한 주상욱의 친구 한유일부터 세 차례 집안의 부도를 겪은 한민관,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홍인규, 전과자 취급을 받았던 김수용 등 이들의 인생은 불쌍해 보이는 외모와 더불어 실제로도 어려운 일들이 많아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이날 방송은 눈물보다 웃음이 많았다. 각각의 도전자들이 자기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과거의 경험을 발판 삼아 웃음을 선사했기 때문. 또한 배역을 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한편 방송 말미 나름(?)의 치열한 접전 끝에 김수용, 이성욱이 탈락하고 불쌍함이 제대로 어필된 윤정수, 한민관, 홍인규, 조우종, 한유일 다섯사람이 흥보 아들들 역을 맡게 됐다.
eujenej@osen.co.kr
'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