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행' 윤석영, "강등 탈출 전도사 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06 09: 27

"강등 탈출 전도사가 되겠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 입단한 윤석영이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팀 합류를 위해 곧바로 출국, 런던을 향한 것이다. 이로써 윤석영은 한국인으로서 11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됐다.
그는 영국에 도착한 뒤 QPR 직원의 이야기에 실감이 났다. "석영"이라고 이름을 부르니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전남 소속으로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갑작스럽게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방문했지만 당시는 지금만큼 실감난 상황은 아니었다. 대표팀 소속으로 영국을 방문했다는 느낌이었다.

윤석영은 "막상 대표팀에 뛸 수 없으니 정말 속상하다"면서 "비자 문제가 빨리 해결됐다면 크로아티아전을 뛰면서 경기 감각을 익혀 QPR에 합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영국 이적이 결정된 그는 당분간 부족함이 많은 생활을 해야 한다. 숙소도 일단 호텔 신세를 져야 한다. 축구화만 들고 왔지만 EPL 무대서 활약하겠다는 의지는 강력했다.
QPR은 해리 레드냅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윤석영을 영입했다. FA컵 경기였던 MK 돈스전을 지켜본 그는 레드냅 감독과 이미 만났다. 당시 미팅에서 레드냅 감독은 자신이 원해 윤석영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영어가 익숙치 않은 윤석영 본인도 감독의 이야기는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윤석영은 EPL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TV를 통해 지켜보며 동경했던 무대이기 때문에 의지는 더욱 확고했다. 반면 그는 자신의 기량에 대해 상대들이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통해 EPL에 녹아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영은 "강등권인 QPR에 입단한 것이 부담이 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전남에서도 강등권에 있었지만 결국 살아남았다. QPR에서도 강등 탈출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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