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에 복수를 하려는 '야왕' 권상우의 복수 행보가 힘겹기만 하다. 단순히 주다해(수애 분)를 무너뜨리는 것을 넘어 얽히고섥힌 여자들의 치열한 정치극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
1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는 백창학(이덕화 분) 일가를 둘러싼 여자들의 치열한 세력 다툼이 시작됐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백학 그룹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하는 주다해와 그를 막으려는 백도경(김성령 분), 과거 자신의 남편을 죽인 오빠 백창학에 대한 복수심을 남몰래 불태우고 있는 백지미(차화연 분)의 치열한 기 싸움.

이미 여러 명의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주다해는 자신 때문에 죽음을 맞이했던 하류(권상우 분)가 다시 돌아왔음에도 두려워하기는 커녕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직접 그를 찾아와 시험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또한 그는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백도경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기필코 백도훈과의 결혼을 이루려는 야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조력자로 힘을 보태려고 하는 이가 백창학의 여동생 백지미였다.
백지미는 과거 자신의 남편을 죽인 오빠에 대한 원한이 있었고, 백창학 일가가 여당 대표 김의원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 옆 방에 주다해를 불러 "저게 우리 오빠 본 모습이야 이용만 당하면 버려질거야"라며 그가 백학의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을 주는 대신, 목적을 이루고 난 뒤에는 자신을 도울 것을 약속받았다.
백도경 역시 만만치 않았다. 주다해와 동생의 결혼을 막고, 그를 쓰러뜨리기 위해 여러 루트를 통해 주다해의 과거를 캐기 시작한 것. 그는 이미 직관적으로 주다해가 자신의 의붓아버지를 죽인 진범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밝히기 위해 하류와 주다해의 관계를 파헤치고자 했다.
백도경이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 사이 주다해는 기자들을 불러 백도훈과의 결혼을 발표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반면 이제 막 복수를 시작한 하류는 어설픈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백도경과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그를 만난 자리에서 무식한 모습을 드러내거나, 주다해의 계략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지장을 쉽게 찍어 신분을 노출당한 뻔 하는 등 실수를 연발한 것. 다행히 그의 곁에는 사기꾼 출신 엄삼도(성지루 분)가 있어 위기는 넘겼지만 앞으로도 그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을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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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