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윤리학'의 배우 조진웅이 시사회를 하는 날 아침 집의 수도관이 동파돼 화가 났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14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분노의 윤리학’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희노애락 중 어떤 감정이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감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저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슬픔을 통해 더 많은 감정들이 제가 배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슬프기 때문에 다양한 것들을 이해하고 포용을 배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언론시사회 많은 분들을 만나는 날, 굉장히 긴장된다. 근데 저희 집 수도관이 동파가 됐다. 화가 나는데 갑자기 슬퍼지기도 했다. 오늘 나 잘 해야 하는데..(보일러 A/S 측에)전화를 했더니 오늘은 안 된다고 하고 녹이는 데 15일 걸린다는 둥, 인터넷을 찾아보라는 둥 하더라. 화도 나고, 왜 나는 혼자 살아서 이러나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 물도 틀어놓고 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거가에 시사회에서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분노가 다스려지기 시작했다”라며 이날날 아침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진웅은 극 중 살해된 여대생에게 5천 만원을 빌려 준 잔인한 성격의 사채업자 역을 맡았다.
한편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 사건에 그녀를 도청하던 옆집의 경찰, 잔인한 사채업자, 끝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토킹하던 옛 애인,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지르던 대학교수 등 주변인들이 서로의 존재를 눈치 채고 얽히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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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