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밝고 선명하게, 스마트폰서도 화질전쟁이 시작됐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본다라기 보다 ‘똑똑한 TV를 들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우선 처음 스타트를 끊은 주자는 지난 8일 출시된 팬택의 ‘베가 넘버6’다. '보기위한 폰'이라는 캐치프레이즈 답게 화질에 주안점을 둔 모습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5.9인치의 큰 화면이다. 이는 어떤 영상을 보든 시원한 느낌을 제공한다. 화면 크기에 맞게 화질 또한 플HD를 구현한다. ‘베가 넘버6’는 샤프사의 내추럴 IPS pro 풀HD 화면을 채택해 어느 각에서 봐도 왜곡 없는 화면을 보여준다.

얼마전 공개된 '옵티머스G 프로'도 LG전자의 전략폰 후속답게 5.5인치 풀HD 화면을 처음 장착하고 출시됐다.
LG전자의 풀HD화면은 LG디스플레이의 IPS 기술이 적용됐다.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은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색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색 변화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IPS는 LG전자의 TV제품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에만 적용되던 우수한 기술이다.
또 전면에 ‘2.5D글라스’라는 미세하게 휘어진 곡면 유리를 차용했다. 영상의 깊은 감도를 표현하기 위해 과감히 평면화면에서 탈피한 모습이다.
애플은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레티나 화면을 고수하고 있다. 요즘 스마트폰의 흐름인 더 큰 화면을 제작하기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 애플 CEO는 “OLED화면은 끔찍하다”며 애플 제품에 대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화면 장착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9일 LG디스플레이서 OLED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화질에 대한 개발 및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화질이 개선되는 만큼 CPU나 램 등 다른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다만 한눈에 비교되는 ‘화질’이 2013년 스마트폰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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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베가 넘버6'(왼쪽)과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