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우 장경아가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에 여주인공으로 파격 발탁됐다.
장경아는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에서 여주인공 의대출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이나현 역을 맡았다.
이나현은 의대 졸업 후 레지던트 1년차 때 진로를 변경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으로 활약하는 인물.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이나현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윤제문 문)과 함께 괴바이러스의 발생과정을 역추적해가며 사건 해결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장경아는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등을 연출한 안판석 PD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영화 ‘여고괴담5’으로 데뷔한 지 4년 만에 안방극장 여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다. 2010년 방영된 드라마 ‘락 ROCK 樂’에 출연한 장경아를 눈여겨 본 안판석 PD가 직접 ‘세계의 끝’ 출연을 제안했던 것.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던 장경아를 향한 안판석 PD의 신임이 두터운 상태라는 후문이다.
더욱이 장경아는 연기호흡을 맞추는 윤제문과 이미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인연을 맺었던 사이. 다소 과묵한 성격의 윤제문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장경아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장경아는 파격 발탁된 소감에 대해 “‘세계의 끝’ 출연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며 “그렇지만 촬영장에서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100% 충전이 완료된 만큼 시청자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노애락을 담는다. 오는 3월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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