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방(먹는 방송)계 지존 하정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먹방계 샛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윤후. 혜성처럼 등장한 윤후는 앞니 없는 설움을 송곳니로 달래며 끊임없는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주식과 간식을 꼼꼼하게 챙길 줄 알고 음식을 먹기 전 작은 입을 오물오물하며 시동을 걸기 시작,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춘천호로 떠난 빙어낚시 여행에서 아빠 윤민수가 정성스레 만든 5단 밥케이크를 외면하고 김성주가 만든 짜파구리에 넋을 놓는 모습도 먹방계 샛별 윤후기에 가능한 모습이었다. 계란프라이를 씹지 않고 원샷 드링킹할 수 있는 것도 '먹방 신동' 윤후만의 매력이다.

가요계에는 숨은 먹방 고수 허각이 있다. 최근 허각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 마술에 걸린 듯 땅콩을 입에 골인시키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뿐 아니라 케이블채널 Y-Star '식신로드'에 출연했던 과거 영상에서는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복스럽게 음식들을 먹어 치워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N tvN-세 얼간이'도 최근 먹방으로 공복의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얼간이 어워즈'의 은지원, 김종민, 이수근이 그 주인공. 지난 17일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명품 수제버거 특집'에서 은지원과 김종민은 "이야", "진짜 맛있다"를 연발하며 햄버거를 폭풍 흡입하며 진행자 전현무로부터 "그만 좀 드시라"는 제지를 받아야 했다.
개인적인 식욕이 '먹방'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요인이겠지만 '세 얼간이'에서는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위해 암묵적으로 '공복 방송'이라는 동의가 이뤄진 상태.
'세 얼간이' 측 관계자는 "초반에는 그렇지 않았으나 이제는 출연진들이 자체적으로 공복인 상태에서 방송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이수근, 김종민, 은지원 등 세 출연자들이 맛있는 건 맛있다고 말하고 맛 없는 건 맛이 없다고 말하는 캐릭터들이어서 믿고 볼 수 있는 방송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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