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
이성희 감독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감돌았다. 삼일절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둔데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으니 기쁠법도 했다. 거기다 부진했던 용병이 제몫을 해주고 팀의 주축이 될 선수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주니 감독으로서는 기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5-19, 25-21, 26-24)로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24패)를 수확하며 3위 탈환을 꿈꾸던 도로공사(16승 12패, 승점 45)의 발목을 잡았다.

30득점을 기록한 케이티의 맹활약은 물론, 11득점에 고비 때마다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어놓은 백목화의 활약이 컸다. 백목화는 이날 무려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KGC인삼공사의 시즌 3승을 이끌었다.
감독으로서도 백목화의 활약이 기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서브가 잘 들어갔고 케이티가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이날 경기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백목화의 활약에 대해 "본인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노력을 먼저 칭찬했다.
"(선수 본인이)노력도 많이 했고 지난 해에 비해 실력도 많이 향상됐다"고 설명한 이 감독은 "백목화처럼 열심히하는 선수가 실력도 좋아지는 법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백목화 본인은 자신이 이날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5개나 성공시켰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정말 그렇게 많이 했냐며 깜짝 놀란 얼굴을 한 백목화는 "서브 포인트를 내려고 욕심 부리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전위에 있는 선수에게 때려서 맞춰잡자고 하셔서 욕심 없이 상대하려고 했다"며 욕심 없는 플레이 덕분에 잘 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관중이 많은 가운데 승리해서 너무 좋다. 관중들도 아마 (우리가 이길줄)생각도 못하셨을 것이다. 이렇게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백목화는 "올 시즌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팀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며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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