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4, 전북 현대)이 전매특허인 논스톱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파비오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2골 차로 승리한 전북은 13개 구단을 모두 제치고 1라운드를 1위로 시작하게 됐다.
전북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레오나르도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아크 정면으로 침투하며 들어가다 때린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대전의 골문을 흔들었다. 레오나르도의 드리블 돌파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대전은 전반 10분 만에 오른쪽 수비수 김한섭을 박진옥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효과적으로 대전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30분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 34분 박원재의 침투에 이은 크로스와 이동국과 서상민의 연계 플레이에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원터치 패스에 미처 대응을 하지 못하고 문전에서 기회를 내준 것. 비록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북은 대전의 흔들림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기어코 추가골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전북은 후반 37분 레오나르도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먼 포스트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두 골이나 뒤처진 대전은 후반 들어 황지웅을 빼고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공격에서의 변화를 꾀했다. 반면 여유가 생긴 전북은 후반 17분 박희도를 빼고 케빈을 넣었다. 전북은 케빈의 투입으로 서상민을 공격형 미드필더서 측면으로 이동, 이동국과 케빈을 투톱으로 기용했다.
대전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김태연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케빈이 박스 내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대전의 주앙파울로의 슈팅을 골키퍼 최은성이 완벽하게 읽고 막으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반면 전북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임유환이 수비를 하면서 길게 걷어낸 공을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 추가골의 주인공은 케빈이었다. 케빈은 임유환의 패스가 전방으로 넘어오는 것을 보고 쇄도, 헤딩으로 연결해 대전의 골대 안으로 넣었다.
순식간에 또 실점을 한 대전은 후반 25분 조규승을 빼고 이동현을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와 달리 전북은 후반 27분 서상민 대신 김상식, 후반 34분 레오나르도 대신 송제헌을 넣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 41분 정성훈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수원은 서정진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로 성남을 격파했다. 부산은 강원 전재호의 퇴장 속에 수적 우세를 점해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연속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부산의 박종우는 1골 1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 3일 전적
대전 1 (0-2 1-1) 3 전북
성남 1 (1-1 0-1) 2 수원
부산 2 (1-0 1-2) 2 강원
인천 0 (0-0 0-0) 0 경남
△ 대전
득점=전3 레오나르도 전38 이동국 후23 케빈(이상 전북) 후41 정성훈(이상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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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