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스윙맨 김상현(33)과 내야 유틸리티 유망주 허경민(23)이 두산 베어스의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캠프 투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5일 일본 미야자키현 기요다케 구장에서 전지훈련 마지막 날을 오전 훈련으로 마쳤다. 캠프 일정 종료와 함께 두산 선수단은 투수, 타자 부문 MVP를 선정했는데 선수단 투표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투표 결과 경합 끝에 투수 부문에서는 김상현, 타자 부문에서는 허경민이 선정되었다.
지난 3년 간 잇단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상현은 캠프 막판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김상현의 득표에는 지난 2월 28일 라쿠텐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는 셋업맨 후보 김강률과 좌완 유희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아쉽게 차점자가 되었다.

미래의 주전 유격수로 꼽히는 허경민은 연일 맹타와 호수비로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특히 지난 시즌 자신감 결여로 인해 아쉬움을 샀다면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과감한 베이스러닝과 파이팅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타자 부문에서는 2년차 포수 박세혁, 경찰청을 제대하고 돌아온 외야수 오현근 등이 주목을 받았다.
박세혁은 대신 선수단 최다 득표자로 선정되었다. 박세혁은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안정된 수비는 물론 재빠른 도루 저지 능력까지 과시하며 1군 백업 포수로서 중용 가능성을 높였다. 세 선수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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