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할 시 정규리그 우승을 SK에 내줘야 하는 모비스가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에 진땀승을 거두며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 원정 경기서 4쿼터 승부를 뒤집으며 7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는 서울 SK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양팀은 오는 7일 밤 7시 모비스의 안방에서 격돌한다.

모비스의 문태영은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시래(7점 8리바운드)와 양동근(1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까지 홈팀 LG가 근소한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갔다. 집중력있는 수비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한 LG는 경기를 술술 풀며 올 시즌 모비스전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모비스는 높이의 우위를 마음껏 살리지 못하며 전반까지 애를 먹었다. 하지만 문태영의 득점과 양동근 박종천의 외곽포, 김시래의 영리한 플레이가 더해져 지속적인 추격을 벌였고, 4쿼터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아이라 클라크와 이지운의 맹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6-2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중반 28-29로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김영환이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전반을 40-38로 리드했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LG의 실책을 틈 타 흐름을 가져왔다. 쿼터 중반 라틀리프의 원핸드 덩크로 48-47로 재차 역전을 이룬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포와 문태영의 투핸드 덩크 슛을 더해 53-50으로 달아났다.
이후 모비스가 도망가면 LG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모비스에서는 라틀리프가 LG에서는 양우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라틀리프가 쿼터 막판 내외곽을 넘나들며 연달아 득점을 성공하자 양우섭도 4득점으로 응수하며 곧바로 뒤쫓았다.
61-5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4쿼터 중반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LG가 연달아 실책을 범하는 사이 문태영과 벤슨의 연속 득점을 묶어 종료 5분을 남기고 70-61로 도망갔다.
모비스는 양우섭과 클라크에게 점수를 내주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종료 3분을 남기고 양동근이 쐐기 3점포를 작렬, 75-65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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