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 빛바랜 윤성환의 완벽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12 16: 13

아쉽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지만 박수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윤성환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잠재웠다. 직구 최고 138km에 불과했지만 뛰어난 공 회전력은 상대 타선을 제압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윤성환은 1-0으로 앞선 5회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1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4승)을 세웠던 윤성환은 지난해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6패(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13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만큼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소화했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허벅지 부상 탓에 2달 가까이 전력에서 빠진 게 뼈아팠다. 윤성환은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5⅓이닝 1실점)과 5차전(6이닝 1실점)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정규 시즌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윤성환은 2009년과 2011년 14승을 거둔 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윤성환은 "항상 15승 달성이 목표라고 말하지만 이루지 못해 아쉽다. 그렇다고 멈출 수 없다"며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수치"라고 15승 고지 등극을 위한 전의를 불태웠다.
윤성환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3차례 등판,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5.00)를 기록했다. 수치상 성적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구위 만큼은 팀내 투수 가운데 최고.
한편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1-3 역전패를 당했다. 10일 대구 LG전 이후 2연패. 삼성은 3회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8회 권혁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리며 시범경기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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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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