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재차 연고지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고지 이전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배석현 단장은 "구단은 현재 역사적인 축제가 될 4월2일 개막전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어떤 지역으로도 연고지 이전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NC는 12일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에서 통합창원시에 '누비자' 자전거 432대를 기증하는 기념식도 가졌던 만큼 연고지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C 구단은 '다이노스의 역사적인 1군 무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과 대만을 거쳐 진행된 47일간의 기나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예열을 진행 중에 있다. 지금 우리 NC 다이노스는 시즌 개막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팬들에게 야구 그 자체가 목적인 구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구단은 창원 팬을 위한 야구만 생각하고 있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최신식 메이저리그급 구장을 2016년 3월까지 완공한다는 창원시의 의견을 존중하여 현재로선 연고지 이전을 고려한 바 없다. 110만 통합창원시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우리팀'을 만들기 위한 NC 다이노스의 목적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NC의 연고지 이전은 지난 1월말 신축야구장 부지로 마산-창원-진해 중 접근성과 시장성이 가장 떨어지는 진해 육군대학부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꾸준히 불거져왔다. 창원시가 약속한 2016년 3월 내 완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고, 전북과 울산 등 프로야구단을 원하는 지자체들이 많아 NC의 연고지 이전설이 설득력있게 제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도 "NC가 원할 경우에는 창원을 떠나 연고지 이전이 가능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NC는 다시 한 번 창원에 남겠다고 못박았다. 당장 역사적인 첫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는 창원팬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없다는 생각. 하지만 NC 구단은 '현재로선'이라는 단서를 달며 창원시의 약속 이행을 지켜보겠다는 의중도 함께 나타냈다. 일단 연고지 이전설을 뒤로 하고 시즌 개막 준비에 집중, 열성적인 창원팬들에게 충성을 다짐하겠다는 것이지 창원시에 대한 믿음만이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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