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 제작진이 중동발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에 고민하고 있다.
‘세계의 끝’ 제작진이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보도된 중동발 신종 감기 바이러스 관련 뉴스 때문. 치사율 100%의 전염병을 그리는 ‘세계의 끝’ 첫 방송 시기와 신종 바이러스의 등장 시기가 묘하게 맞물려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신종 감기 바이러스는 고열과 기침 증세로 시작돼 허파와 콩팥까지 손상시키면서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감염자 25명 중 16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라는 것 외의 아무 것도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같은 소식에 16일 첫 방송을 앞둔 ‘세계의 끝’ 제작진은 긴장에 빠졌다. ‘세계의 끝’ 설정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괴질 ‘M 바이러스’는 베링해 원양어선 선원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되며 치사율은 100%에 이른다. 감염된 사람의 몸에는 반달 모양의 반점이 생기며, 폐출혈을 동반한 고통과 함께 사람을 숨지게 만든다.
‘세계의 끝’의 배익현CP는 “바이러스 자체가 숨은 저격자”라며 “지나치게 리얼한 드라마 속 설정 때문에 시청자들의 감염병에 대한 공포감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제작진의 고민을 드러냈다.
한편 ‘세계의 끝’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장인 강주헌(윤제문 분)이 정체를 모르는 괴질인 ‘M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장티푸스 메리(자신은 바이러스 숙주이지만, 항체가 있어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본격 의학재난드라마로 오는 16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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