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가 보증하는 '마무리' 한현희의 미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16 06: 35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는 2년차 사이드암 한현희(20)를 '트리플 H'라고 부른다. 한현희의 이름을 영어 약자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넥센 미래 에이스에 대한 나이트의 애칭이다.
나이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넥센의 미래 에이스감에 대한 질문에 좌완 강윤구(23)와 한현희를 뽑았다. 그는 "강윤구는 뛰어난 구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강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이트는 "그런 면에서 한현희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한현희의 마인드를 칭찬했다. 나이트는 "한현희는 마무리 감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간투수는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 부르면 나가서 한 이닝만 완벽하게 틀어막고 내려온다는 생각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현희의 강점은 사이드암인 것에 비해 140km 중반대를 웃도는 빠른 구속과 제구력 뿐만 아니라 주자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다. 어깨가 강하면서도 부드러워 연투가 가능한 것도 한현희의 마무리 능력 중 하나다.
그는 팀의 마무리 손승락(31)이 최근 WBC 출전 여파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다. 한현희를 미래의 넥센 마무리로 점찍어둔 염경엽(45) 넥센 감독은 등판에 부담이 없는 시범경기 때 한현희에게 충분한 마무리 기회를 주고 있다.
한현희는 15일 목동 한화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거두는 등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3경기에서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2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겨울 내내 이강철(47) 수석코치와 하체 밸런스 훈련을 한 효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현희가 주어진 기회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까. 최근 고졸 신인들이 활약하기 어려운 프로야구계에서 2년차 투수 중 흔치않은 구위를 가진 한현희는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새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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