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급 불펜 안지만(30)이 팔꿈치 뼛조각 수술 이후 첫 실전등판을 가졌다.
안지만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을 내줬지만 구속이 140km대 초반을 꾸준히 형성할 정도로 좋았다.
1-0으로 리드한 4회말 선발 장원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안지만은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김태완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0km대 초반 직구로 정면승부했다. 김태균을 땅볼로 솎아낸 공은 전광판 기준 145km까지 나왔다.

그러나 2사 이후 최진행에게 좌측으로 라이너성 2루타를 맞은 뒤 정현석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최진행-정현석 모두 141km 직구가 통타당해 장타로 이어졌다. 뒤이어 연경흠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안지만은 정범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총 투구수는 24개였는데 스트라이크(11개)보다 볼(13개)이 더 많을 정도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직구 구속이 145km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본인만 괜찮다면 개막전부터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 후 안지만은 "투구하는 건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주자가 나갔을 때 연습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몸 상태는 좋다"고 전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11월29일 일본 나고야의 주니치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당초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빠른 재활 속도를 보이며 복귀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FA 정현욱의 LG 이적과 권오준의 팔꿈치 부상에 따른 불펜의 공백이 큰 삼성으로서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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