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과 장현성이 2인 2색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윤제문과 장현성은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에서 각각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 역과 국내 최고 항체 전문가 윤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믿고 보는 두 배우의 등장이 ‘세계의 끝’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윤제문과 장현성은 캐릭터에 녹아든 듯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내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윤제문이 연기하는 강주헌은 ‘한국판 셜록 홈즈’로 불릴 만큼 뛰어난 통찰력과 추리력으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에 이르게 된 인물. 섬세하고 예민한 관찰력을 가졌으면서도 한 그룹의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17일 방송된 2회분에서 강주헌은 감염자 손병식(장용철 분)의 갑작스런 돌발행동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희생정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칫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부원들을 대피시키며 강인한 남성적 매력을 뽐냈던 것.
반면 장현성이 연기하는 윤규진은 국내 최고의 항체전문가이면서 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력파 교수다. 냉철한 판단력과 천재적인 두뇌를 겸비, 미국의 저명한 연구기관으로부터 특별 초빙을 받았을 정도다.
지난 방송에서 규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바이러스의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을 저명하게 만들어줄 미국행을 거절, 바로 M바이러스 연구에 들어가는 프로의 자태를 드러냈다.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는 서툴지만, 사람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갈 수 있는 바이러스를 막으려는 ‘천재 의학자’로서의 책임감을 발휘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사람이 ‘M바이러스’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힘을 합하고 있는 상황. 비극적 참상을 막아내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두 사람의 앙상블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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