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의 다사다난했던 플레이오프 1차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22 22: 09

안양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가 다사다난했던 플레이오프 1차전을 보냈다.
파틸로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고양 오리온스의 골밑을 장악, 12점 7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60-56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를 했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플레이오프 뚜껑을 열자마자 적잖은 곤욕을 치렀다. 4쿼터 초반 전태풍을 팔로 밀치며 코트 위 신경전의 시발점이 됐고, 규정을 어기는 유니폼을 입고나오며 황당한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흡잡을 데 없는 최고의 경기가 나와야 할 플레이오프. 4쿼터 초반 거친 몸싸움이 일어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쿼터 초반 김태술의 파울을 지켜본 파틸로가 전태풍을 팔로 밀치며 넘어트렸다. 그러자 오리온스의 외인 리온 윌리엄스도 곧장 달려왔고, 양 팀 선수들은 순식간에 뒤엉키며 코트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다행이 양 팀의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뛰쳐 나와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경기를 즐겨야 할 팬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
파틸로는 경기 후 인터뷰서 "4쿼터 전태풍의 파울이 조금 심했다. 상대방이 밀치면 태술이랑 나는 언제든지 뒤에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파울이 심했으니 내가 그 역할을 했어야 했다"고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뿐 만이 아니었다. 등 뒤에 한글로 적혀있어야 할 이름이 영문으로 적혀있는 유니폼을 입고나왔다. 3쿼터부터 정상적인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지만 규정을 어겼기에 벌금은 피할 수 없었다. 2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 파틸로는 "한글과 한문이 잘 구별이 안돼 실수했다"면서 "벌금 20만 원은 신경 안 쓴다. 안방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2차전도 승리한다면 3차전 경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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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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