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의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자존심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K팝스타2’ 19회는 악동뮤지션, 방예담, 이천원, 앤드류 최 등 톱4가 세미파이널을 향한 대격돌을 벌이는 가운데, 소속 가수 데뷔 프로젝트에 버금가는 SM, YG, JYP 등 3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졌다.
3사는 일주일간 톱4 경연을 위해 전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총력을 기울였다. 3사의 지원사격을 받은 톱4는 수준 높은 생방송 경연을 펼쳤다.

특히 자존심 전쟁을 선언한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톱4의 경연 결과에 3사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참가자들의 경쟁 못지않게 심사위원 3인방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었던 것. 심사위원 3인방은 생방송 90분 내내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심사위원 3인방은 서로에 대한 은근한 견제 속에 톱4의 무대를 향한 평가를 펼쳐냈다. 양현석은 보아와 박진영이 YG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던 이천원의 창법이 오래됐다고 지적하자 “오늘 긴장감이 팽팽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나는 그 의견에 오늘만큼은 동의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올드한 창법이 이곡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천원을 두둔했다. 보아는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던 악동뮤지션에 대한 양현석과 박진영의 평가에 “나는 두 분 심사평에 동의할 수 없다. 항상 자작곡에 대한 부담으로 위축된 친구들에게 10대들의 발랄함을 최대한 끌어내려 했다”는 소신 있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캐스팅 오디션의 심적 부담감으로 생방송 내내 떨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톱4 경연의 포문을 연 앤드류 최의 무대가 끝나자 양현석은 “아 오늘 제가 왜 이렇게 떨리느냐. 아무래도 캐스팅 오디션이다 보니까 보아씨도 계속 손에 땀난다고 노래하던 중간에 계속 말하더라”고 긴장된 소감을 밝혔다.
보아 역시 “나도 듣는 내내 제가 노래하는 것처럼 긴장을 하고 있었다”고 긴장했다. 또 보아는 심사평을 이어 나가던 도중 긴장한 나머지 “아 뭐라고 해야 하지. 너무 떨려서 말도 안 나온다. 지금”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아 못 살아. 전 캐스팅이 오디션이 이래서 싫다.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그런 심사위원 3인방의 모습에 대해 MC 윤도현은 “근데 우리는 재밌다”라며 재치를 발휘했다.
한편 ‘K팝스타2’는 톱4의 경연으로 이천원이 탈락하면서 대망의 세미파이널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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