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 '벚꽃엔딩'-인피니트 3집, 1년만에 또 상위권..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27 17: 57

음악의 수명이 짧아졌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음원-음반 차트에는 1년 전 작품이 또 다시 이름을 올려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27일 멜론 등 음원차트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터 등 음원차트에는 인피니트의 미니3집 '인피니타이즈(Infinitize)'가 2위에 올라있다. '벚꽃엔딩'이 지난해 3월말, 인피니트 3집이 지난해 5월에 발매됐다는 점에 미뤄볼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벚꽃엔딩'은 계절송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중. 이 곡은 봄 날씨에 접어든 지난 20일 음원차트 상위권에 껑충 뛰어오르더니 쟁쟁한 신곡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신곡들의 굴욕'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차별화를 이뤄낸 음악의 생명력이 얼마나 긴지 보여주는 사례. 컴백을 앞둔 한 가수의 관계자는 "벚꽃이 핀다는 소식을 듣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이 특정 세대(10대에서 30대초반)들에게 여전히 자신의 정서를 대변하는 표상같은 음악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가수에 대한 팬덤이라기 보다는 음악 그 자체에 팬덤이 있다는 특이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 25일 미니4집 '뉴 챌린지(New Challenge)를 발표한 인피니트는 이 앨범으로 한터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미니3집까지 2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15만장 가량 팔린 이 앨범은 최근 인피니트에 또 새로운 팬층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또 다시 팔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K-POP과 확연히 다른 색깔로 K-POP 시장에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키고 있는 인피니트는 80~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새로운 사운드는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높이면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새로운 팬층의 유입이 크게 눈에 띄고 있다"면서 "음악에 집중한 행보와 공연 활동 등을 통해 인피니트 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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