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2연패 뒤 2연승...KGC 잡고 5차전으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28 20: 56

벼랑 끝에 몰렸던 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2연패 뒤 2연승을 올리며 0%의 기적에 한발 더 다가섰다.
고양 오리온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2-65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기적을 눈앞에 두게 됐다. 그간 10번의 KBL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2연패 뒤 3연승으로 4강 PO에 진출한 팀은 없었다. 0%의 확률에 도전하는 것이다. 양 팀의 최종 5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7시 KGC의 안방에서 열린다.

오리온스의 전태풍은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는 등 총 17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최진수도 15점, 리온 윌리엄스도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상현도 승부처서 3점포 3방을 꽂아넣으며 KG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스가 기세를 올렸다. 전태풍이 픽앤롤, 어시스트, 스틸 등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고, 리온 윌리엄스도 골밑을 점하며 근소한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KGC는 최현민의 3점포와 키브웨 트림의 골밑슛, 이정현 등의 득점을 묶어 추격했다.
KGC는 1쿼터 종료 3분 36초를 남기고 3차전서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태술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정재홍이 버저비터를 터트린 오리온스가 21-19로 앞서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중반 오리온스가 완연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5분 동안 KGC의 득점을 0점으로 묶었고, 최진수의 3점포와 전태풍의 추가 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GC도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양희종의 3점포와 김태술의 자유투로 추격을 벌였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가 도망가면 KGC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김동욱 최진수 윌리엄스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GC도 테크니컬 파울과 속공 파울 등을 연달아 얻어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태술이 자유투로만 연속해서 6점을 넣으며 39-39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도 좀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베테랑 슈터' 조상현의 적중 높은 외곽포가 빛났다. 버저비터 3점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더니 3쿼터 종료 3초 전 샷클락에 쫓기며 던진 장거리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거칠 것이 없었다. 최진수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해 전태풍이 3점포를 포함해 연속 5점을 넣으며 59-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GC도 이정현의 3점포 2방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오리온스는 전태풍과 윌리엄스의 꾸준한 득점으로 9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점을 앞선 오리온스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공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종료 28초 전 김동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확정, 안방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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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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