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버스커-허각, 오디션 '빅3'의 대반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3.29 07: 49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1년 전에 발표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음원 차트 1위에 올라 연일 화제를 낳더니 이하이가 바통을 이어받아 신곡 '로즈'로 올킬에 나섰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이미 ‘시즌 송’의 단계를 넘어 최근 가요계에 흔치 않은 ‘스테디 셀러’가 된 것이고 데뷔 5개월만에 3곡 연속 올킬을 기록한 이하이는 그 이름만으로 곡에 대한 신뢰를 안기는 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 이 둘들의 앨범도 지난 해 발표 이후 꾸준한 판매 추이를 가져온 것 역시 놀랍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해 왔던 여러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요계에 정식으로 입문해서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 이런 상황에서도 험난한 과정을 극복한 후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세 팀이 발군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데, 그들은 바로 ‘스타의 길’을 가고 있는 이하이와 버스커버스커, 그리고 허각이다.

  - 한국의 아델 이하이, 18세 소녀의 거침없는 질주 –
 이하이는 3월 2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It’s Over’로 정상을 차지하며 오디션 출신 여자 가수로는 압도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이미 여러 외신 보도에서 ‘한국의 아델(Adele)•더피(Duffy)’로 소개되며 가장 주목할 ‘K-팝스타’로 대서특필한 바 있다.
  2012년 “K-팝스타” 시즌1 2위와 함께 YG 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된 이하이는 가수의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이끌어내는 소속 사와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같은 해 10월과 11월 ‘1,2,3.4’와 ‘허수아비’ 단 두 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2013년 연초에 열린 3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본상을 수상하는 등 놀라운 성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8일 정규 앨범 “First Love-Part 2”의 타이틀 곡 ‘Rose’로 연속적인 히트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열여덟 살 틴에이저 가수 이하이의 무한한 가능성이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은 버스커버스커 –
  2011 “슈퍼스타K 3” 2위를 차지한 버스커버스커는 2012년 3월 말 가요계 데뷔 앨범을 내놓았을 때, 가요계와 평단은 가요 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을 미처 하지 못했다. 2012년 상반기의 유행 코드였던 ‘복고’•’어쿠스틱•’힐링’의 요소가 버스커버스커 음악에 있었고, 대중은 ‘벚꽃 엔딩’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신인 밴드로 “2012 멜론 뮤직 어워드” 대상 한 분야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기록을 탄생시켰고, 올해 2월 마지막 날 거행된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도 팝 부문 “노래”와 “앨범”등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상업성과 음악성 모두 인정받았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현재, 앨범 발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버스커버스커의 타이틀 곡 ‘벚꽃 엔딩’과 정규 1집 음반의 인기 행진은 가요계에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허각, 오디션 출신 가수의 성공가도를 제시하다 – 
                                                                                
 허각의 음악을 접하게 된지도 횟수로 4년째에 접어 들었다. 대한민국 땅에 오디션 열풍을 가져 온 2010년 “슈퍼스타K 2” 우승자로 어떻게 보면 가장 거품 인기로 인한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지만, 타고난 보컬 능력과 빼어난 곡 해석을 통해 발표되는 노래마다 히트곡이 되며 가요계에 가장 먼저 안착을 했다.
 2012년 정식 데뷔 곡 ‘Hello’로 케이블 및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올랐고, 각종 연말 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바 있다. ‘2년 차 징크스’가 우려되던 작년에도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한 사람’•’I Need You(with 지아)’등을 히트시키며 ‘신흥 음원 강자’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 정규 1집 “Little Giant”를 발표, ‘모노드라마(with 유승우)’•’1440’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오랜 바램이었던 “SBS 인기가요”에도 출연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오디션 출신 후배 가수들에게 가장 귀감이 되는 ‘허각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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