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24, 수원 삼성)이 친정팀 전북이 비수를 꽂고 현 소속팀 수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정진이 활짝 웃었다. 서정진은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과 원정경기서 후반 12분 골을 터트렸다. 서정진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은 2-1로 전북을 격파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서정진은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전북의 측면을 흔들었다. 특히 전반 17분 정대세가 교체 투입된 이후에는 측면에서의 연계 플레이를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며 수원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게끔 했다.

서정진의 진가는 단순한 돌파뿐만이 아니었다. 서정진은 후반 12분 정대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최은성이 살짝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을 넣었다. 수원은 서정진의 추가골 덕분에 이후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서정진의 추가골이 갖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서정진에게 전북은 친정팀으로, 2008년 전북에서 데뷔해 지난해 수원으로 이적했다. 그런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은 것. 지난해 전북과 2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서정진으로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또한 서정진의 득점으로 수원이 전북전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수원은 2008년 9월 27일 이후 전북에 5무 7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우승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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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