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초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하고싶다는 지드래곤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다. 월드투어의 이름에 걸맞게 음악성, 비주얼, 팬과의 호흡의 조화가 최고조를 이뤘다.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월드투어 '2013 지드래곤 월드투어 : 원 오브 어 카인드'의 막을 올리고 1만 3천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지드래곤은 첫 무대부터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신곡 '미치GO'로 팬들의 심장을 어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깨진 스포츠카에서 강렬한 스웨그(SWAG)를 내뿜으며 등장한 지드래곤은 헤어도 빨강, 의상도 빨강으로 두른 채 열정을 다한 공연을 꾸몄다. 첫 무대부터 팬들은 의자에 앉을 새가 없었다.

지드래곤은 이 기세를 몰아 팬들의 흥분을 점차 최고조로 이끌었다. 그는 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불 붙여 봐라 (Feat. 타블로)', '더 리더스(The Leaders (Feat. CL))'를 연이어 선보였으며 팬들은 1초도 그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지드래곤의 그 자체로 무대는 꽉 찼지만, 그를 에워싼 무대 구성과 댄서, 밴드들로 인해 완성도는 배가됐다. '힙합 SWAG'를 외치며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인 지드래곤답게 무대에 함께 오르는 댄서들 역시 형광 가발, 독특한 무늬의 의상을 선보이며 비주얼에 빛을 발했고, 남성 댄서들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지드래곤을 에워쌌다.
첫 무대인 '미치GO'부터 솟아오르는 무대 장치를 선보인 지드래곤은 연이어 유리 자동차, 용 모양의 마이크, 대형 나비 모형으로 특별히 제작된 무대 소품과 영상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드래곤은 특유의 아티스트적 감성을 이용한 무대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곡 '버터플라이(Butterfly)', '미씽유(Missing You)', '그XX', '결국 (Feat. 이하이)', '투데이(Today)'로 음악적인 부분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지드래곤의 무대를 함께 한 타블로, CL, 이하이 역시 지드래곤에 버금가는 '멋'과 '노래'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타블로는 짙은 스모키로 강렬함을, CL은 섹시한 안무와 표정으로, 이하이는 중저음의 소울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물했다.
지드래곤은 이어 '디스러브(This Love)', '1년 정거장', '악몽','쉬즈 곤(She’s Gone)', '크레용+판타스틱베이비(Crayon + Fantastic Baby)'로 공연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지드래곤의 공연은 그의 패션도 한 몫했다. 레드(RED) – 블랙(BLACK) – 메탈릭(METALIC) – 컬러풀(COLORFUL) 등 총 4개의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힙합을 베이스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한 무대의상을 통해 어떤 의상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지드래곤의 감각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총 50여벌의 무대 의상을 특별히 제작했다.
이날 자리에는 셀럽도 모습을 드러냈다. 패셔니스타 공효진을 비롯해 연기파 배우 황정민, 지드래곤의 절친 이수혁이 공연을 관람했다. 앞서 지난 30일 서울 첫 공연 때는 배우 한가인이 공연장을 찾았다. 한가인은 빅뱅 공연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며 지드래곤의 콘서트에도 발걸음하며 팬심을 과시했다.

팬들은 지드래곤이 만든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 팬들은 왕관 모양의 야광봉을 흔들며 그의 목소리, 행동에 집중했다. 또 국내 팬 뿐 아니라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서 몰린 팬들로 공연장은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지드래곤은 지난 30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3 지드래곤 월드투어 : 원 오브 어 카인드'의 막을 올리고 전세계 8개국 13개 도시에사 청 26회 공연으로 55만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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