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으로 옮긴 김보경이 '박지성 후계자'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김보경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0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서 선발 출장해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지난달 6일 36라운드 더비카운티전 이후 4경기 연속 결장을 이어왔던 김보경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5경기서 연달아 결장했던 김보경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동안의 결장이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듯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인 김보경은 팀의 공격에 앞장서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후반 14분에는 멋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는 조 메이슨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해줘 상대 수비수의 경고를 유도, 페널티킥을 얻는데 간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BBC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김보경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보경은 이날 경기서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4-1-4-1 전술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보경은 시종일관 맹렬하게 공격적 움직임을 선보였다.
가장 공격적 전술이라 할 수 있는 4-1-4-1서 중앙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했다는 것이 김보경에게는 고무적인 일이다. 최근 치열한 주전경쟁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보경이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선수를 기용한 말키 맥케이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디프는 직전 39라운드서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피터보로에 완패했다. 챔피언십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즌 막판 하위권에게 패배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맥케이 감독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 최근 기회를 받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맥케이 감독의 새로운 실험안에서 김보경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공격에 집중하면서 맨 오브 더 매치급의 활약을 펼쳤다.
현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지스포츠의 권상선 팀장은 "맥케이 감독이 김보경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항상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번 경기서 감독의 관심이 더 큰 활약을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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