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이 최고 연봉팀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파블로 산도발과 헌터 펜스의 홈런 2방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영봉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2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개막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였다. 1회말 칼 크로포드의 좌전 안타와 스킵 슈마커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에서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 순간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컵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크로포드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의 우전 안타에 이어 브랜든 크로포드의 우측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투수 린스컴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블랑코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앙헬 파간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스킵 슈마커가 실책을 범했고, 크로포드가 홈인에 성공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도 파블로 산도발이 다저스 선발 조쉬 베켓의 92마일 한가운데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회에만 4득점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도 5회말 맷 켐프의 볼넷에 이어 곤잘레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루이스 크루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추격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도 6회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헌터 펜스가 베켓의 89마일 컷패스트볼을 공략,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다저스도 6회말 대타 마크 엘리스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와 슈마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믿었던 켐프가 3루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으며 추격 흐름이 꺾였다. 켐프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엘리스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린스컴이 5이닝 3피안타 7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7볼넷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 마무리투수 세르지오 로모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홈런을 터뜨린 산도발-헌터와 함께 6명의 타자가 고르게 안타를 때렸다.
다저스는 선발 베켓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켐프와 곤잘레스가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선을 이끌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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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