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에릭 클랩튼-데이빗 보위, 거장은 살아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4.06 10: 15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耳順(이순)의 나이를 훌쩍 넘긴 대중 음악계의 살아있는 거장 ‘가왕’ 조용필, ‘슬로우 핸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진보음악의 상징’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3월과 4월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의 사랑과 관심은 물론 후배 음악인들과 관계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왕’ 조용필은 4월 23일 발매될 정규 19집 “헬로”의 파격적인 홍보 방안을 공개하며, 만 63세(1950년 3월 21일생)를 넘긴 ‘가요계 거장’의 위용을 선보이고 있다. 음반과 음원이 출시되는 당일 저녁 8시 올림픽 홀에서 대규모 “앨범 발매 쇼 케이스”를 개최, 네이버 뮤직을 통해 PC와 모바일 매체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중 장년층은 물론 2~30대 젊은 세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려고 했던 조용필의 새 앨범 기획 의도와 걸 맞는 마케팅과 홍보가 제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록 음악을 기반으로 랩•일렉트로니카 장르로 이번 음반에서 시도하고 있는데, 대세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가 타이틀 곡 ‘헬로’에 참여하는 단편적 사실만으로도 ‘가왕’ 조용필의 파격 변신과 실험 정신을 감지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예순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은 자신의 음악 인생을 회고하는 작품 “Old Sock”을 선보였다. 새롭게 창작된 새 노래 2곡과 자신의 음악 여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10곡을 재해석해서 이번 앨범에 수록했는데,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JJ 케일(JJ Cale)•스티브 윈우드(Steve Winwood)•샤카 칸(Chaka Khan)등 동료 후배 음악인들도 함께 해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반세기 가까이 전세계 록 음악계를 지배해 온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인생 스토리가 더욱 유려해진 ‘슬로우 핸드’ 연주 기법과 연륜의 목소리로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해진다.
            10년 만에 정규 앨범 “The Next Day”를 발표한 데이빗 보위에 대한 반응은 해외에서 훨씬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3월 30일자 영국 앨범 차트에서 본 조비(Bon Jovi)를 누르고 1위를 기록, 같은 주 404,000장의 전세계 음반 판매량으로 유나이티드 월드(United World)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1947년생(1월 8일)으로 만 66세를 넘긴 데이빗 보위는 1970년대 초반 대중 음악계에 그 모습을 드러낸 후, 실험적인 음악과 끊임없는 변신으로 항상 주목 받아 왔었다. 그런 이유로 폭넓은 대중적 공감대보다 열혈 마니아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데이빗 보위. 최신 작품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보편적인 음악을 선보여, 전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이름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거장 조용필•에릭 클랩튼•데이빗 보위. 60대 나이를 넘긴 거장 트리오가 발표하는 노래•음반•공연 모두가 대중 음악계의 ‘전설’이자 ‘역사’로 남는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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