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오 극적 동점골' 대전, 경남과 막판 접전 끝 1-1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07 15: 50

지루한 공방전이 마지막 순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으로 변했다. 대전과 경남이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을 챙겼다.
대전 시티즌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1승 4무(승점 7), 대전은 1승 2무 2패(승점 5)로 각각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주앙 파울로를 앞세운 대전과 보산치치를 앞세운 경남의 대결 양상이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대전의 수비진은 보산치치는 물론 부발로까지 두 명의 용병 선수를 철저하게 마크하며 공이 이어지지 않도록 잘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 36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부발로를 놓치며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루시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대전은 전반 18분 박진옥이 파울을 당해 얻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주앙 파울로가 각도 없이 골문을 겨냥하는 직접 코너킥을 날렸으나 골대 윗그물을 흔드는데 그쳤다. 주앙 파울로는 전반 20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중앙으로 이동, 슈팅까지 이어봤으나 박청효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경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정다훤이 대전의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내며 보산치치에게 땅볼 크로스를 이어줬고, 보산치치는 이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슈팅 역시 골대를 벗어났고, 이후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린 보산치치의 직접 프리킥 역시 김선규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두 팀의 결정적 기회가 모두 무산됐다.
주앙 파울로와 보산치치라는 양 팀의 '창'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 모두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느낀 상황이었다. 특히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이 번갈아 가며 세트피스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교착상태가 이어졌다.
먼저 교체카드를 뽑아든 쪽은 경남.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성민 대신 이재안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6분 김민수를 빼고 김형범을 집어넣어 허리싸움을 강화하고 공격에 정교함을 더하고자 했다. 이에 대전도 후반 19분 한덕희를 빼고 바바를 투입하며 중원에 힘을 보탰다.
이후는 밀고 당기는 접전이었다. 루시오의 대포알 슈팅마저 골대를 빗겨나갔고, 보산치치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이재안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김인완 감독은 후반 31분 김병석 대신 이동현을 투입, 경남의 골문을 파워풀하게 밀어붙이고자 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35분 부발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한샘이 부발로에게 패스를 이어줬고, 수비수가 놓친 사이에 부발로가 아무 방해없이 슈팅을 날려 대전의 골문을 연 것.
후반 막판에 터진 부발로의 골로 패색이 짙었던 대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교체로 들어간 허범산이 올려준 공이 이동현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앞으로 떨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고 루시오가 정확하게 밀어넣어 동점골로 연결하며 대전은 1-1 극적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 7일 전적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1 (0-0 1-1) 1 경남FC
△ 득점 = 후 36 부발로(경남) 후 43 루시오(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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